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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붕외과 전문의들이 전하는 건강 칼럼입니다. 병원스토리 >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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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검진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검진
건강검진센터는 12월이면 제일 바쁜 시기이고 1월에는 매우 한가해진다. 직장 건강검진과 공단 검진 등을 매년 마감하는 시기라서 미루어 두었던 검진을 마지막에 몰려서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을 우선시하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는 세태를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의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를 기록한 것이 재원의 확보와 수가 인상 억제, 약제비 절감 등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환자들이 웬만큼 아파도 병원을 잘 찾지 않아서라는 평가도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건강검진은 일정 대상이 되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몸에 이상이나 증상이 없어도 정해진 검사를 통해 발생 가능한 질병이나 암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한 방법이다.
성인병이나 암과 같은 질환은 정기 검진을 통해 보다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치료비는 절감된다. 이러한 검진도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생활수준이 높은 계층이 보다 고급의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게 되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검진을 미루다가 못 받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암이나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것은 저소득층이나 생활이 안정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훨씬 많이 발견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건강은 국민 누구나 누려야할 권리이다. 그 시작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제 때에 정확하게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이나 지역 의료보험 대상자가 검진을 받을 때 검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진 기관의 노력과 기업의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 박리다매 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사람들을 검사하면 당연히 검사의 질과 상담이 부실해질 수 있다. 의료진과 검사 장비의 차이가 검진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다. 검진기관을 정할 때 상담시간은 충분한지, 의사는 전문의이고 경험은 충분한지, 초음파 검사는 의사가 직접 하는지, 장비는 최신의 장비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검진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직장 검진에서는 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 같은 종류의 검사를 하는 기관을 선호한다. 그러면 우선 값싼 검진기관이 유리하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검진자는 괜찮지만 이상이 발견된 이들은 같은 검사를 정밀하게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용이 결국 추가되고 검진자들의 만족도는 낮게 된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일정한 비용을 정하고 직원들이 그 비용 내에서 검진기관을 자율적으로 정하거나, 본인이 비용을 추가하여 보다 양질의 검진 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검진의 만족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검진 시장에서의 비리를 근절시키고 검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 직장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검진 기관을 선정하는 관행에서 수원 시청과 같이 직원들에 대한 투표로 상위의 다수의 의료기관을 선정하여 검진기관의 장점들을 각자 선택할 수 있게 하여 경쟁을 통해서 검진서비스 개선을 이끌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대기업들도 직장 주소지와 관계없는 서울의 검진기관을 주로 선정하거나 자기네 대기업관련 의료기관에서만 검진을 받게 하는 관행은 고쳐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업과 검진 기관의 공정한 거래도 양질의 검진기관의 발전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박희붕/박희붕 프리미어검진센터 대표원장